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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칼럼 · 사랑니 · 이바다이야기

임플란트 브릿지 차이 - 멀쩡한 치아를 깎을지, 시간을 들일지

이가 하나 빠지고 나면 거의 모든 분이 같은 고민을 하십니다. 임플란트를 할까, 브릿지를 할까. 임플란트는 최신 기술이고 브릿지는 구식이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으시는 것 같아요.

글
이바다 원장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관련 진료
사랑니 발치 · 일요일 사랑니 발치
작성일
2026-09-29

안녕하세요. 발치왕 이바다입니다.

이가 하나 빠지고 나면 거의 모든 분이 같은 고민을 하십니다. 임플란트를 할까, 브릿지를 할까. 임플란트는 최신 기술이고 브릿지는 구식이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으시는 것 같아요.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저는 반대로 설명드립니다. 브릿지는 아주 오랫동안 검증된 치료이고, 임플란트도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30년이 넘어서 이제는 최신이라기보다 이미 검증된 치료입니다. 둘 중 무엇이 새것이냐보다 내 입 상태에 무엇이 맞느냐가 중요합니다. 오늘은 제가 진료실에서 환자분들께 장단점을 설명드리는 순서 그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임플란트는 심는 것이고, 브릿지는 깎아서 거는 것입니다

임플란트는 빠진 자리에 인공 뿌리인 기둥을 먼저 심고, 그 위에 머리를 올려 치아 하나를 대신하는 치료입니다. 브릿지는 말 그대로 다리입니다. 빠진 자리 양옆의 치아를 다리의 기둥으로 삼아 두 개를 깎고, 그 위에 상판처럼 세 개짜리 치아를 연결해 거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브릿지는 수술이 아닙니다. 이를 빼는 과정은 두 치료가 똑같고, 그다음에 임플란트는 심고 브릿지는 깎아서 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브릿지를 할 때 기둥이 되는 치아의 신경치료를 하는 쪽을 선호합니다. 나중에 탈이 나서 다시 뜯어내는 일을 만들고 싶지 않아서인데요, 경우에 따라 신경치료를 하지 않기도 합니다.

2. 브릿지의 가장 큰 장점은 빨리 끝난다는 것입니다

브릿지는 길어야 한두 달입니다. 임시 치아를 미리 만들어 두고, 깎고, 신경치료를 하고 씌우더라도 한 달 전후면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플란트는 최소 3~4개월은 걸립니다. 이를 빼고 바로 심더라도 기둥과 뼈가 붙는 데 물리적으로 3개월쯤 걸리기 때문입니다. 이것도 바로 심었을 때 이야기이고, 상태가 좋지 않아 이를 빼고 기다렸다가 심어야 하면 길게는 1년까지 걸리는 분도 계십니다. 제가 설명드릴 때 기간을 첫 번째로 꼽는 이유입니다.

3. 브릿지의 가장 큰 단점은 멀쩡한 양옆 치아를 깎는 것입니다

빠진 자리 옆 치아들이 멀쩡해도, 브릿지를 걸려면 그 치아를 깎아야 합니다. 이것이 브릿지의 가장 큰 단점입니다. 반대로 임플란트는 양옆 치아를 건드리지 않아도 됩니다.

생니를 깎지 않아도 된다

이 한 가지 때문에 저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분이라면 임플란트가 가능할 때 임플란트를 권하는 편입니다. 대부분은 임플란트 쪽 장점이 더 많고, 단점은 오래 걸린다는 것 정도입니다.

4. 이미 깎인 치아라면 브릿지가 나을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늘 임플란트가 답은 아닙니다. 특히 앞니 쪽은 예민합니다. 위 앞니는 보이는 자리라 심리적인 부분이 크고, 아래 앞니는 치아도 작고 뼈가 아주 얇습니다. 그 자리에 임플란트를 심으려면 정말 얇은 기둥을 써야 하는데, 무리하게 심었다가 나중에 탈이 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그래서 저는 아래 앞니 쪽은 임플란트보다 브릿지를 더 선호합니다.

어금니도 마찬가지입니다. 양옆 치아가 이미 깨지고 썩어 있거나, 예전에 신경치료를 받고 크라운을 씌워 둔 상태라면 깎는 부담이 거의 없습니다. 거기에 뼈가 많이 녹아 있고 치료를 빨리 끝내고 싶으신 분이라면, 어차피 깎인 치아를 기둥 삼아 브릿지를 거는 편이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5. 남은 치아가 거의 없으면 틀니 쪽으로 넘어갑니다

브릿지는 걸 치아가 있어야 할 수 있습니다. 남은 치아가 거의 없다면 이제 임플란트냐 브릿지냐가 아니라, 전체 임플란트를 하거나 전체 틀니를 하거나, 임플란트 몇 개를 심어 똑딱이처럼 끼우는 틀니를 하는 쪽으로 넘어갑니다.

위 전체 틀니는 입천장 면적이 넓어 잘 붙기 때문에 저는 괜찮다고 봅니다. 그런데 아래 전체 틀니는 유지력이 정말 떨어져 고정이 잘 안 됩니다. 그래서 아래는 임플란트를 한두 개 심어 똑딱이 틀니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치아를 둘러싼 뼈는 이가 빠지면 점점 없어집니다. 전체 틀니를 오래 쓰시면 틀니가 점점 맞지 않게 되고, 어느 시점에는 새로 해도 맞지 않는 상황이 옵니다. 그래서 뼈를 지키려고 기둥만 몇 개 심어 두고 틀니를 쓰시는 분도 계십니다.

6. 정답은 없고, 내 상태에 맞춰 고르시면 됩니다

임플란트를 하고 싶어도 못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골다공증이 심하거나 관련 주사를 오래 맞으신 분, 항암 치료 중이라 임플란트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으신 분이 그렇습니다. 이런 분들은 어떻게든 치아를 살려 브릿지를 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임플란트가 가능한데도 열 명에 한 명 정도는 브릿지를 원하십니다. 빨리 끝내고 싶다, 수술이 싫다, 임플란트 부작용 이야기를 들었다는 분들인데, 그런 분들은 생니를 깎는 것도 괜찮다고 하시더라고요.

무조건 임플란트가 좋다, 무조건 브릿지가 좋다는 법은 없습니다. 너무 고민만 하지 마시고 신뢰하는 치과에서 검사를 먼저 받아 보시고, 두 가지의 장단점을 모두 들어 보세요. 한쪽 이야기만 들으셨다면 "브릿지는 어떤가요?", "임플란트는 어떤가요?" 하고 먼저 물어보셔도 됩니다. 내 상태에 맞는 선택지를 세우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서울 청량리(동대문구)에서 진료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원문: 이바다 원장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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